먹어도 살 안찌는 시간이 있다?
뉴욕 의과대가 진행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과 비만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오후 1시까지 먹는 식사 열량의 80%가 혈당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해당 연구 논문의 저자 조앤 브루노 박사는 “타이밍에 따라 먹는 간헐적 단식은 비만이 있는 사람들이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우리 몸의 내부 시계 타이밍에 맞춰 식사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는 작은 시계를 가지고 있는데 주로 빛과 어둠의 주기에 의해 움직이지만 우리가 먹을 때도 작동을 한다고 말합니다.
모든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는 연구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체내 시계에 맞춰 먹는 것은 신진대사, 건강, 염증, 체중 등에 막강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다수 존재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신진대사 시계에 따라 하루 중 활동하는 10시간 이내 식사를 마쳐야 하고 밤 시간대 14시간은 공복을 유지해야 합니다. 저녁은 오후 7시쯤 먹고 아침은 오전 9시에서 10시 즈음이 먹는 패턴이 얼추 맞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간헐적 단식이 좋은 이유에 대해 “진화의 과정”이라 말합니다. 인간이 수렵 채집 기간 동안 낮에 먹도록 진화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놓습니다.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오늘부터 평소보다 아침을 1.5시간 뒤에 먹고, 저녁은 1.5시간 당겨 먹어보는 겁니다.
오전 10시에 달걀이나 연어, 요구르트 같이 간단한 고단백 식사를 하고, 오후 1시 점심은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습니다.
앞서 언급한 연구에 따르면 혈당이 오르지 않는, 가장 살이 찌지 않는 시간이라고 하니까요.
그리고 오후 6시에 조금 이른 저녁을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먹는 겁니다.
오후 8시 이후에 저녁을 먹거나 간식을 먹는 것은 혈당 조절에 좋지 않으며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리 대학교(Surrey University)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오후 8시 이후 저녁 식사를 끝낸 사람과 밤늦게 먹은 사람이 그 다음 날 공복감이 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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